가을과 겨울사이
시인 오 옥 섭
뒤 틀린 가랑잎 몸에
시리게 감기는 빗방울
누렇게 주저앉은 이파리 제치고
유려한 빛깔로 탄생한
민들레 반지 꽃 개나리 진달래
태풍이 큰소리로
휘몰이 한 진눈개비에
혼절하는 아픔
모두를 벙글다 다물게 하는 시간의 생리
짐작할 수 없는 자연의 사생활
저 깊은 우주의 행간 속
비밀 같은 신비로움에 무릎 꿇는
계절과 계절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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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충남 당진출생, 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수학, 「한국문인」 신인상, (사)한국문인협회원, 홍시문학회원, (사) 한국문협 평생 교육원(시 낭송가 자격), 토정 백일장 차상 외 다수시집 : 또 하나의 추억(21올해의 문학인 선정).현)당진시인협회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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