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자체육성 딸기 ‘죽향’ 미국 수출 첫 상차식

이남규 / 2022-02-22 13:51:13
담양 딸기 세계화 성큼
▲ 담양 딸기 ‘죽향’의 미국 첫 수출 상차식 (사진=담양군)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담양군이 자체 육성한 딸기 ‘죽향’이 미국 진출로 담양딸기의 세계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21일 금성농협 딸기 집하장에서 전남농업기술원 박홍재 원장, 금성농협 양용호조합장, 금성농협수출딸기출하회 강희수 대표, 나숙자 금성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수출용 딸기 상차식을 갖고 담양딸기 세계화를 선포했다.


이날 상차식에서 최형식 담양군수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과 더불어 다양한 수출 전략을 통해 담양 딸기의 세계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출길에 오르는 ‘죽향’ 딸기는 담양군에서 자체 육성한 고당도·고경도 품종으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지난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 또다른 자체 개발 품종인 ‘메리퀸’과 함께 진출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시에틀로 향하는 이번 첫 수출에는 300kg 으로 현지인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되며 7회에 걸쳐 총 2.1t이 계약돼 있다.

kg당 단가는 4만원 내지 4만5천원을 예상하며 현지인의 입맛과 판매 상황에 기대를 하고 있다.


죽향은 메리퀸의 수확이 끝나갈 무렵인 2월부터 3월까지 수확이 계속되며, 담양군내 재배 면적이 64.8hr에 이르고 있다.


관계기관 담당자들의 시식 평가에서도 ‘메리퀸’과 ‘죽향’ 딸기 모두 단맛과 신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지고 단단해 맛과 식감이 좋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담양군은 자체 개발한 딸기를 프리미엄 수출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고품질 우량묘, 기반구축, 딸기 수출용 선도유지 체계 및 수출전용 포장재 등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죽향’과 ‘메리퀸’의 미국 품종보호출원을 위해 미국에서 재배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지인들의 시식 평가는 받았다고 하니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서 대나무 향기를 품은 ‘죽향’의 미국 수출에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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