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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영남권 미래 발전협약서' 체결 후 기념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새로운 경제중심 도약을 위해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다시 모여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발족하고 영남권 미래발전에 관한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8월 5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토의와 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들은 영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그랜드 메가시티’로 육성·발전시켜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해 다극체제로 전환하고 영남권이 지역주도 국가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구성·운영’ · ‘낙동강 물 관리 협력’ · ‘영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 ·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위한 공동대응’ 등의 내용이 담긴 영남권 미래발전협약서를 채택했다.
‘낙동강 물 관리 협력’에 대해서는 낙동강 수질개선사업 공동 추진으로 맑은 물의 안정적 확보와 통합 물관리에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영남권의 주요 상수원인 낙동강 본류의 수질을 맑게 하고, 지역 내에 먹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취수지역 피해 최소화와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이 한국판 뉴딜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영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을 통해 영남이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MTX)를 위한 국가운영 광역 철도망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창원~부산~울산~신경주~영천∼동대구∼서대구∼창녕대합∼창원 구간 급행철도 운행은 여객과 관광, 물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영남권을 동일 생활권으로 묶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공동대응하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한국판 뉴딜 주요사업 투자 시 영남의 권역별 발전전략 최우선적 추진, 지방자치법 일괄개정안을 비롯한 지방분권 관련 4대 법안의 조속 처리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도 영남권 5개 시·도의 공동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회의를 반기별로 정례화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또 향후 수도권 위주의 정책에 대응해 영남권이 상생 · 발전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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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경남도청에 모여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
이날 회의를 마친 후 5개 시·도지사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낙동강 유역 물 관리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에 참석한다. 이들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협약서도 5개 시도가 합의·서명해 환경부장관에게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발족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지난 7월 27일 부산에서 열린 영남미래포럼에서 5개 시도지사가 초광역 경제공동체, 광역 철도망 등 초 광역적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영남권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설 운영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발족하게 됐다.
그 자리에서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만장일치로 회장 지자체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간사 지자체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추대된 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영남권 물 문제 · 광역 철도망 구축 · 국가 및 공공기관 이전 등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해 영남권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영남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이 지속적으로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남은 과거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축이자 조국 근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지만 新성장 엔진 부재 등으로 발전 동력이 정체된 것 또한 사실이다”며“영남의 지혜와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수도권에 대응하는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를 구축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