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연등회' 개최…종로 일대 교통통제

이효진 / 2022-04-29 13:59:35
30일 오후 1시부터 종각~종로6가 단계별 전면통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30일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종로6가~1가~조계사까지 연등행렬 진행
▲연등행사 모습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연등회’가 30일부터 5월1일,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이자 등축제로서, 지난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20년에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또한, ‘전통등 전시회’가 다음달 10일까지 청계천, 조계사(우정공원), 봉은사에서 개최된다. 

30일에는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된다. 다양한 불교단체, 율동단, 등단별 연희단 등이 한데 어우러져 공연을 진행한다.

그중에서도 연등회의 꽃으로 손꼽히는 주요 행사인 ‘연등행렬’은 30일 오후 7시~9시, 흥인지문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올해 연등행렬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직접 연등행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종로 전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연등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


연등행렬이 끝나는 30일 오후 9시~10시30분에는 종각사거리에서 ‘회향한마당’이 개최된다. 연등행렬을 마친 시민들이 함께 모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함께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5월 1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50여 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공평무대와 안국무대에서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천년 전통의 ‘백희잡기’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연등행렬 행사에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 대규모로 참여함에 따라, 종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작업을 진행한다.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에 설치된 중앙버스정류소는 종로거리에서 대규모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모두 이동형으로 제작됐다. 따라서 이번 연등행렬 구간인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가 도로변으로 이동한다.

이번 연등행렬 행사 및 중앙버스정류소 이동에 따라 30일과 5월1일 종로 일대의 교통통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30일에는 ‘종로1가 사거리~흥인지문 구간’이 오후 1시부터 익일 새벽 3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 오후 6시부터 24시까지, ‘안국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이 오후 6시부터 24시까지, ‘동국대~흥인지문 구간’이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5월1일에도 오전9시부터 자정까지 ‘안국동사거리~종로1가 사거리’의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특히, 종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됨에 따라 종로로 이동하려면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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