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까지 40개 공공도서관 더 만든다

이효진 / 2021-02-17 14:03:56
지식정보격차 완화·도서관 서비스 향유권 확대 위해
▲둔촌도서관 내부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코로나19이후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비대면 독서토론 프로그램 역시 활성화된 경향이 있다. 

이에 서울시는 누구나 집 근처 도서관에서 지식‧정보‧문화 생활을 누리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263억 원을 투입해 공공도서관 건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지역의 지식정보격차를 완화하고 시민들의 도서관 서비스 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2025년까지 도서관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40개 공공도서관을 짓는다.


도서관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기존 도서관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작은도서관, 장애인도서관을 포함한 자치구 공공도서관 547개소에 장서 확충 등을 위한 운영비 121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20년 간 154개 공공도서관(구립)을 확충했다. 면적으로 보면 축구장 28.5배(연면적 20만여㎡)에 달하는 도서관이 새롭게 생겼다. 

특히 2019년부터는 ‘지역균형발전’에 방점을 두고 도서관 소외지역에 공공도서관을 집중 건립하고 있다.


구립도서관은 2000년 7개에서 2020년 161개로 23배(154개) 확대됐다. 

지난해에 자양한강도서관(광진구)·손기정 어린이도서관(중구) 등 9개 구립도서관이 개관한 데 이어, 올해는 도봉구 '한옥도서관'·중랑구 '면목동도서관' 등 7개 자치구에 130억 원을 투입해 12개 구립도서관 건립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0개소를 추가로 확충해 배움·소통·교류·문화생활을 위한 공공시설이라는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에는 도서관이 문화활동 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 북카페 등도 함께 조성돼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문화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도서관별로 격차 없는 서비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2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547개소에 장서 확충 등 운영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구립 공공도서관 전체 165개관(74억 원)과 공·사립 작은 도서관 350개관(7억 원), 장애인 도서관 10개관(7억 원), 교육청 도서관 22개관(33억 원)이다.

운영비는 지역 서점을 통한 공공도서관 장서 확충과 이용자와의 소통·협력 체계를 강화하는데 사용해야 한다. 도서관별 예산은 자치구의 재정자립도, 법정 사서확보율, 시·구정 정책통합성 등의 지표로 평가해 차등 지원한다.

또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별 맞춤형 온‧오프라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코로나 속에서도 단절 없이 독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비대면 환경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하고, 계층별 독서‧문화 프로그램 및 온라인 매체 기반 지식정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9년 시작한 18개월 이하 영·유아에게 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북스타트’도 올해 4만여 명에게 지원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지역 격차 없이 지식·정보·문화를 누리는 도시가 되기 위해 도서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지식·정보·문화가 있는 공공시설로서 공공도서관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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