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성희 서울시의원.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서울시의회 이성희(자유한국당, 강북2) 의원이 "필로티 구조 주택 주민 불안 해소에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내진설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내진성 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필로티구조란 상부층에는 벽체만 있고 1층에는 기둥이 있는 건축구조로 특히 최근 다가구 주택 1층에 주차장 마련을 위해 많이 지어지고 있다.
문제는 1층에는 벽이 없고 기둥만을 이용해 건물의 무게를 떠받치고 있어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 다세대, 다가구주택에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지하 주차장을 만들지 않고 1층을 주차장으로 쓸 수 있어서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는 필로티 구조가 빌라나 다세대 주택에 많이 적용됐다.
5층 이하 필로티 구조에 내진설계가 의무화되지 않아 서울시에도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필로티 구조 건물이 많은 실정이다. 현재 필로티 구조에 대한 정부의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서울 강북구의 경우 특히 단독주택이나 빌라, 다세대 주택이 많이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강북구청사의 경우 40년 넘은 노후된 건물이다보니 지진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내진설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내진 성능을 점검, 강화해야 한다"며 "기존 주택의 내진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나서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