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담헬퍼' 육성…1인가구 돕는다

이효진 / 2022-03-21 14:07:56
심리·직업상담 등 전문성 갖춘 50+세대 41명
4월4일까지 50+센터포털서 모집
상담·사례 관리, 취업전문·교육훈련 기관 연계, 일자리 멘토, 자조모임 운영 등
▲ 서울시청사 전경.(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교류가 끊어져 고립상태가 심화되거나 경제적 위기상황에 몰린 1인가구를 찾아내 상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1인가구 상담헬퍼’ 사업을 5월부터 시작한다.


심리·직업상담, 사례관리 등 전문성 있는 ‘1인가구 상담헬퍼’가 옥탑방, 고시원, 지하층 등 주거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지원 복지망에서 누락된 1인가구에 지속적인 상담·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의 니즈를 파악한 뒤 일자리 등 필요한 지원을 맞춤 연계해주는 내용이다.

지난해 6월 통계청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1인가구 중 취업가구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타격이 심각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경우가 많아 자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1인가구의 애로사항을 공감하고 잘 보듬을 수 있도록 사회적 경험이 풍부하고 심리·직업 상담, 사례관리 등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50+ 세대를 ‘1인가구 상담헬퍼’로 모집한다.

오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50플러스센터포털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심사를 거쳐 최종 41명을 선발한다.

상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관련 분야 1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만 50세~67세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근무하며, 매달 52만 5,000원(57시간 기준)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1인가구 상담헬퍼’는 자치구 복지관과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 활동하게 된다. 

 

1인가구 발굴부터 상담·사례관리, 서비스 연계까지 담당한다. 사례관리는 인테이크 단계에서 가정방문과 면접상담이 이뤄지는데, 1인가구 발굴을 위해 지역사회에 현장 동행하거나 전화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1인가구에게 청년, 중장년, 여성 등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의 교육훈련 전문기관을 연계해 1인가구의 취업 역량을 높여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1인가구가 복지관이나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조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위축된 사회적 관계망 확대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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