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대면 업무 민원실마저 노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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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부안군청 내 공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하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부안군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공무원들의 방역수칙을 비웃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4일 오전, 취재진이 찾아간 부안군청. 부서마다 직원들 대부분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 모습을 보였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마주칠수 있었다.
권익현 군수실과 같은 층에 있는 한 문화 관련부서, 한 직원이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코를 드러냈다. 정부는 이런 마스크 착용 실태를 노마스크로 간주했다. 방역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바로 옆 자리 직원에 비하면 차라리 양호하다고 해야 할까? 옆 자리 직원은 마스크를 전혀 걸치지 않고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5층으로 이동했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공무원은 쉽게 마주쳤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공무원은 자연스럽게 옆자리 동료직원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기자와 눈이 마주치고 나서야 부랴 부랴 마스크를 고쳐 썼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민원실, 마스크 착용이 잘 지켜지고 있을 꺼란 당연한 생각은 착각이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근무하는 직원도, 마스크를 전혀 걸치지 않은 채 근무하는 직원도 쉽게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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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이 부안군청 민원실에 근무하고 있다. |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휴가철 타지역 방문을 자체해 달라고 호소하며 개인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정작 방역을 챙겨야 할 부안군청 공무원들의 안일한 방역수칙 태도가 카메라에 잡히면서 부안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마저 머쓱해진 상황.
”백신접종 완료 후에도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한 권익현 부안군수가 군청 내 집안 단속부터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15시까지 부안군 코로나19 확진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