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통학시 대중교통 이용률 71.6%
남녀소득 20대 200~250만 원 비슷, 30대 성별 간 소득 차이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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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서울시)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서울 인구 중 30.1%를 차지하고 있는 2030세대의 삶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 서울서베이’를 통해 ▴2030세대의 현 위치(인구, 거주지 등) ▴일상(통근‧통학, 여가, 수면과 스트레스 등) ▴일과 경제상태(직장생활 등) ▴의식(사회계층이동 가능성, 결혼관, 사회적 약자와 공정에 대한 인식 등)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2021년 서울에 살고 있는 2030세대는 286만 명(남자 140만 명, 여자 146만 명)으로, 7년 전과 비교하면 2030의 인구는 지속 감소하고 있는데, 서울시 전체 인구 감소 비율(-5.1%)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감소(-8.2%)했다.
감소의 주된 사유는 서울시 밖으로 전출이었다. 서울시 전출인구 2명 중 1명이 2030세대였으며, 전출 사유는 20대는 가족·직업, 30대는 주택·가족 순이었다.
서울시 자치구 중 2030세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39.9%), 광진구(34.2%), 영등포구(34.0%)순이었으며, 노원구(26.0%), 도봉구(25.4%), 양천구(25.3%) 순으로 낮았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은 아파트(42.8%), 다세대·연립주택(28.1%) 순이었다. 주택 점유 형태는 부모님 소유 집을 포함한 자기집(35.8%), 보증금 있는 월세(32.3%), 전세(29.4%) 순이었다.
통근·통학을 위해 주로 대중교통(71.5%)으로 지하철(25.5%), 버스+지하철(23.4%) 버스(22.6%)순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시민 전체 평균(57.9%)보다 높은 비율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55.4%는 다른 시·도, 서울 시내 다른 구로 통근(통학)하며 일(공부)하고 있으며, 50대 이상이 돼야 직주 근접 환경으로 개선되고 있었다.
그들의 여가생활은 영상시청, 게임·인터넷 검색 등 실내 활동 위주인 반면, 희망하는 여가 생활은 영상시청, 게임·인터넷 검색 등 실내 활동을 줄이고 문화, 여행·야외 나들이, 운동 등의 실외 활동이었다.
여가 생활 만족도는 38.8%로 서울시민 평균 34.4%보다 높았으며, 여가 생활을 함께하는 사람은 친구(37.8%), 혼자서(33.2%) 순이었다.
이들은 하루 평균 6시간 49분 동안 잠을 잤다. 고용 형태에 따라 수면 차이가 있었는데,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시간과 스트레스는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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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서울시) |
이들의 거의 절반(46.6%)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주원인은 대인관계(23.0%), 재정상태(22.7%), 과도한 업무·과도한 학습량(22.2%) 순이었다.
서울 시민들에게 있어 재정상태는 전 세대의 공통된 스트레스 요인이나, 2030세대는 대인관계(23.0%), 40대 이상의 세대에서는 건강 상태(27.2%)가 1순위를 차지했다.
서울 시민 평균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덜 느끼고 있었으며, 2030세대 남성이 여성보다 우울감이 더 낮았다.
2년간의 코로나19 유행을 겪는 동안 우울감은 감소했지만, 2030세대가 느끼는 행복감도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더 낮아졌다.
고용형태는 정규직(67.7%), 무기계약직(19.3%), 기간제 계약직(11.9%), 유급 인턴(1.0%)이었으며, 30대로 들어서면서 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고용형태별 평균 근무시간은 정규직이 41시간 26분, 무기계약직 40시간 42분, 기간제 계약직 36시간 21분, 유급인턴 29시간 12분으로, 정규직 근무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직업이 있는 2030세대의 주 평균 근무시간은 40시간 20분이었는데, 직업이 있는 4050세대의 주 평균 근무시간 40시간 57분보다 37분 짧았다.
30대에 들어 근로소득은 증가하지만, 성별에 따른 본격적인 소득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50% 정도는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 원으로 성별 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30대에 들어서 남성의 약 40%는 250~350만 원, 여성의 40%는 200~300만 원으로 성별간 소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이 생각하는 본인과 자녀에 대한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은 보통 이하의 수준이지만, 40대 이상이 생각하는 수준보다는 높았다.
이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여성과 남성의 의견 차이를 보였다. 결혼, 출산, 이혼에 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이었으나 동거에 대해서는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2030세대 내 ‘여성’의 사회 참여에 대한 인식 차이도 존재했다. '여성의 사회참여제도 확대' 정책에 대한 남녀 인식 차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성평등에 대한 공정성 인식 부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청년정책 등 각종 정책 개발과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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