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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우리 전문가 3차 파견 현황을 설명하고 안전성 점검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 3차 전문가 파견 현황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 이송라인의 전기기기실, K4 탱크 구역 등 주요시설을 시찰하면서 2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향후 방류 준비상황은 어떤지 등에 대해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10일 기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의 3차 파견 활동과 관련해 이들은 후쿠시마 현장 사무소를 찾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와 화상회의를 진행, 지난 1차 방류 뒤 설비 점검상 특이사항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 차장은 “우리 전문가들은 상류 수조 4곳에서 도장이 부풀어오르는 현상도 안전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또한 IAEA가 도쿄전력과는 별개로 상류수조에서 시료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고, 도쿄전력과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도 제공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방문해 오염수 이송라인의 전기기기실 등 주요시설을 시찰하고 2차 방류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이와 관련해 박 차장은 “이송라인의 전기기기실에서는 유량계를 직접 관찰해 시간당 18~19㎥ 정도 오염수가 희석설비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K4 탱크 구역에선 1차 방류 대상이었던 B탱크군에 아직 4차로 방류될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IAEA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해수, 퇴적물, 어류 등 시료를 채취·분석한다.오염수 방류 뒤 해양 환경의 변화와 도쿄전력의 국제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료 채취·분석에는 IAEA는 물론 아니라 중국, 캐나다, 우리나라 전문기관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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