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예비비 107억원 투입, 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기대’
![]() |
| ▲ 11일 오전, 유진섭 정읍시장이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읍시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정읍시가 전 시민에게 3차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씩을 지급한다.
11일 오전, 유진섭 시장과 정읍시의회 조상중 의장은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지원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진섭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한계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전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해 생활 안정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의 전 시민 대상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은 2020년 5월, 2021년 1월에 이어 세 번째다.
지급 대상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정읍시에 주소를 둔 10만 7000여 명이 해당되며 재난예비비 약 107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정읍시는 설 연휴 이전 최대한 지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된 선불카드는 대형마트와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6월 30일까지 정읍지역 내에서만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오는 26일부터 2월 18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정읍시 관계자는 “그간의 지원과 마찬가지로 이번 3차 지원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2021.10.12~10.31)에 따르면 1차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기간(2020.2~4월)과 비교 시 약 31억 원의 카드 사용액이 증가해 지역경제 효과가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2차 재난기본소득도 지급 이전 달(2021.1~2월)과 비교 시 1차 재난기본소득 소비 이후 침체하고 있던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정읍시의회 조상중 의장은 “이번 지원이 지역 상권의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더욱 강한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유진섭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3차 재난기본소득이 시민 모두가 감내하고 있는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고통과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