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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등 중부권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 사랑의 온도탑 앞을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경기 등 중부권에 최대 10㎝ 이상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9시를 기해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 “퇴근길 불편 최소화에 총력 대응”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동부 및 강원 중·남부 내륙, 충북 북부는 10㎝ 이상,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 내륙, 충북 중·북부 지역엔 3~8㎝의 눈이 각각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중대본 1단계는 4개 시·도 이상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되거나 3개 시·도 이상에 대설경보가 발표될 때 가동된다. 현재 대설주의보는 서울‧강원‧세종‧경기‧충남 등 지역에 내려진 상태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기준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행안부는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중대본을 설치한다. 중대본의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각종 자연재난 상황에 내릴 수 있으며, 현재 적용 중이다.
위기경보 단계의 경우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현재 ‘주의’ 단계에서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더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발령된 한파특보는 ‘주의’ 단계로 유지 중이며, 적용지역은 현재 경기·강원·충북·경북 등이다.
중대본은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국도·고속도로에서 지방도로 연결되는 경계·접속도로와 터널 진출입로·교량·램프구간 등 적설‧결빙에 취약한 구간에 대해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주요 도로 제설 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면도로와 전철역·버스정류장 주변, 학교‧어린이집 인근 등은 후속 제설을 철저히 할 것도 요청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속되는 강설·한파로 인한 미끄럼 사고와 한랭질환자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행안부와 관계기관은 신속하게 제설을 실시해 퇴근길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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