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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영광군 소재 한빛원전 전경.(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원자로 격납건물 결함 등을 이유로 지난 2017년 가동을 중단했던 한빛원전 4호기가 5년여 만에 재가동된다. 이같은 결정에 탈핵단체 등 시민사회 반발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격납건물 구조건전성 확인 및 공극 보수 완료”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9일 전남 영광군 소재 원안위 한빛원전지역사무소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과 관련 회의를 갖고 한빛 4호기의 재가동을 확정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를 통해 격납건물의 구조 건전성을 확인하는 한편, 공극(콘크리트 미채움) 보수를 완료했다. 안전성 확인 결과에서도 향후 원자로 임계(재가동)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빛 4호기는 지난 2017년 격납건물 정기검사 과정에서 ▲콘크리트 공극 140곳 ▲외벽 철근 노출 23곳 등 결함이 무더기 발견됐다. 이후 안전 확인 과정이 지연되면서 재가동이 미뤄졌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및 공극 점검 결과, 기준 두께(5.4㎜) 미만의 모든 CLP에 대해 교체 또는 공학적 평가가 수행됐으며, 앞서 지적된 공극 140곳과 철근 노출 23곳에 대한 보수도 마쳤다.
이번 원안위 측 결정이 확정되면서 한빛 4호기는 향후 임계 허용 절차 등을 거쳐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간다.
다만 그동안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구조건전성 평가 미흡’ 등을 이유로 한빛 4호기 재가동을 강하게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원안위의 이번 결정은 탈핵단체 등 시민사회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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