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마음의 바람

홍윤표 / 2022-03-25 14:29:03
시인 임승천

마음의 바람

                시인 임 승 천

 

잊어버림은 불행한 일이다

 

지나온 길에 쌓인

고독과 절망의 실타래를 풀고

살아온 뚜렷한 삶의 빛깔

 

만나고 헤어진 수많은 인연

산 돌아 흐르는 물가 모래밭에 앉아

반짝이는 물빛 삶에 얹어 본다

 

푸름 속 들리는 나무의 숨소리

새들 소리에 튀는 피라미 한 마리

은비늘 즐거운 흔들림 사이 흐르는 냇물

 

재잘대는 돌 여울 소리

물빛 잠 속에 앉아 내 마음을 씻는다

 

오늘은 맑음

기쁨과 평안의 둘레길

잠깬 바람은 내 마음의 훈훈한 바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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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1985년 월간심상>시로 등단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한국문인협회 문학물조성위 부위원장충남시인협회 기획위원심상시인회 회장 역임

한국기독교문학상월간문학상 수상

시집노들레 흰들레숲길 지나 가을4예술가곡 작시 독집 그리운 사람아』『눈 썹담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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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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