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벌 인재 양성 차원 ‘다문화가족 지원’ 필요성

온라인뉴스팀 / 2021-07-09 14:29:43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맞고 있다. 체류 외국인 200여만, 다문화가정 30여만 시대다. 다문화 청년 1000여명이 군복무를 했거나 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은 10만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다문화가족과 미래주역인 학생에 대한 각별한 보살핌이 요청되는 대목이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구김살 없이 성장해 자신의 포부를 이루고 사회발전에 기여토록 육성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문화가족의 학령기 자녀 성장에 대응해 성장주기별 지원 정책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영유아기에 언어발달이 지체되지 않도록 언어 및 기초학습 지원에 특히 힘써야 한다. 아이의 엄마가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아이까지 언어 인지능력이 떨어지면 학습에 장애를 받는 현실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다. 

청년기에는 노동시장으로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는 지원책으로 직업교육 및 취업연계 등을 지원하고, 군 입대 시 복무적응 방안도 현실성 있게 준비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경기도가 10일 제12회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를 개최한 건 뜻 깊다. 경기도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어 학습 동기 부여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를 2009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지난 6월 예선을 거쳐 결혼이민자의 ‘한국어말하기’와 다문화 자녀가 한국어.부모나라언어로 말하는 ‘이중언어말하기’ 등 2개 부문에서 10명씩 총 20명이 본선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말하기능력 향상과 다문화가족 자녀의 부모나라 언어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역에서 주민들도 피부색이, 언어가, 문화가 다르다고 이들을 차별 대우한다거나 편견을 두어서는 안 된다.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이 선진국 시민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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