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중심 4개 지구 공간 계획 마련

이효진 / 2023-05-24 14:40:26
용적률 1000% 초과 적용 등 도시건축 규제 완화
업무‧상업‧주거 등 다양한 도시기능 복합화 계획
▲ 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도시계획적 지원방안을 담은 밑그림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새로운 금융생태계 형성 및 수준 높은 국제적 도심 환경 창출이라는 큰 방향성을 갖고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오는 25일부터 열람공고에 들어간다.

현재 여의도 지역은 금융감독원, 대형증권사 28곳, 금융투자회사가 밀집해 있고 2009년 종합금융중심지, 2010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금융중심지로서 발전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 금융 투자여건 조성 및 적극적인 금융기능 도입 ▲ 다양한 도시기능 복합화 ▲ 보행중심의 도시환경 조성 ▲ 세계적인 수변 도시경관 창출 등으로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여의도 지역 이용현황 및 입지특성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4개 지구(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로 구획해 각 구역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을 마련하고, 건축물의 용적률·높이·용도 등 전체적인 공간을 구상했다. 

▲ 지구단위계획 (사진=서울시) 

국제금융 중심지구

여의도의 금융 투자 여건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향상되도록 금융투자 여건을 조성하고 금융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는데 초점을 둔다.

우선 서울시는 ‘국제금융 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역을 대상으로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까지 부여한다. 

친환경, 창의·혁신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추가로 1,200% 이상 완화할 수 있도록 해 투자 여건 향상을 도모했으며, 만약 일반상업지역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금년 3월 승인‧고시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에 따른 권장업종을 도입하면 도입 비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최대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금융 관련 공간을 확충하고자 했다.

한강변의 상징적인 경관 거점으로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금융중심지)를 중심으로 초고층 건축물을 유도하고 입체적인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창의·혁신 디자인을 도입해 세계적인 수변 도시경관 창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금융업무 지원지구

금융생태계 강화를 위한 중소규모 금융시설, 금융지원시설, 배후 상업공간을 확충할 수 있도록 금융시설, 금융지원시설을 권장용도로 계획했다.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상업, 주거용도 등의 도시기능을 복합화해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고 정주 환경을 향상시켜 금융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심기능 지원지구

도심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지원기능 육성을 위해 공공‧생활편익‧주거 등 다양한 입지가 가능하도록 건축물 용도 제한을 최소화했다. 2020년 6월 실효된 학교부지는 제2종주거지역(7층이하)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심주거 복합지구

재건축 등 개발을 추진 중인 4개 아파트 단지가 포함해, 향후 별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계획수립 기준을 제시했다. 

보행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개방형 녹지공간 도입, 공공보행통로 설치, 철도역사‧지하보도 중심으로 입체적인 보행네트워크를 계획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오는 6월 8일까지 열람공고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되면 시 도시 건축공동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는 고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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