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설 차례상, 저렴한 전통시장에서…할인도 진행

이효진 / 2022-01-17 15:08:13
설 차례상 차림비용(3~4인 기준) 전통시장 21만원 < 대형마트 27만원
서울시 159개 전통시장 5%~30% 할인행사 진행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설 명절 창보기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번 설 명절 장보기 금액을 비교하기 위해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22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7곳과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설 차례상의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6~7인 기준)은 26만8,549원으로 전년 대비 2.6% 상승한 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4,753원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류(쇠고기·돼지고기), 나물류(고사리·도라지)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상승한 반면, 과일류(사과·배)와 일부 채소류(대파·애호박)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무·배추는 6%, 쇠고기, 돼지고기, 육계 등 축산류는 24%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쌀이나 일부 가공품(밀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8,87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3%, 2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몰의 경우 축산류(쇠고기·돼지고기·육계), 나물류(고사리·도라지) 및기타 가공품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정부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설 명절까지 이어질 경우에 따른 ‘3~4인용 소규모 차례상 비용’으로 환산하면 전통시장 13만 원, 대형마트는 16만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2월 2일까지 시내 159개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과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5%~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경품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시장별로는 제로페이로 결제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식용유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기존 연중 무료 주·정차를 허용한 36개 시장 외 추가로 57개 시장에 대해서도 주변도로 무료 주·정차를 최대 2시간까지 허용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광장시장(종로구) ▴숭례문수입상가(중구) ▴후암시장(용산구) ▴금남시장(성동구) ▴경동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구로시장(구로구) ▴청과시장(영등포구) ▴풍납전통시장(송파구) 등 총 15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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