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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재팬'이라 쓰여진 깃발에 태권도복을 입고 있는 허수아비가 인상적이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영주 기자] 가을 추수가 끝나갈 무렵에 열리는 ‘2019 논두렁밭두렁 마을축제’가 화려한 허수아비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26일 학정동 농업기술원 인근 들녘에서 열린 이번 마을축제를 위해 지역주민이 직접 만든 허수아비가 이미 14일부터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주최측인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는 ‘허수아비 공모전’을 미리 알리고, 100만원 상당의 경품으로 지역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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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정동 농업기술원 인근 들녘에 주민이 직접 만든 허수아비들이 줄지어 서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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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 머리에 '평화의 돌'이라 적힌 종이가 많은 의미를 준다. |
지난 2013년부터 열리고 있는 마을축제는 올해로 5회째로 ‘허수아비 전시회’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마을축제는 주민들이 사전에 참가신청을 한 후 직접 허수아비를 제작해, 행사일 이전 2주 정도 작품을 전시해 더욱 유명세를 얻고 있다.
또한, 지역의 풀뿌리 단체들이 마련한 만들기 코너와 전통 활쏘기 체험, 연날리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돼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동네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기자랑 공연과 버스킹 공연 등 마을축제는 명칭 그대로 주민들이 모든 행사를 직접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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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이 '수달 종이인형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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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단위로 연날리기에 여념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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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이 전통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이날 ‘우리의 일상은 안전한가요?’ 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 이영재 정의당 북구위원장은 “세월호 등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현실인 시점에, 내 자식·내 가족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사회가 더욱 안전해야 한다”며 “설문 내용을 토대로 지자체에 안전에 관련한 실질적인 방안 등을 요청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조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강북지역의 20여개 풀뿌리 단체로 구성된 ‘강북지역 풀뿌리단체협의회’는 매년 10월이면 마을축제를 개최해 지역 주민의 참여를 끌어내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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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논두렁 밭두렁 마을축제’ 홍보 포스터. (자료=강북풀뿌리단체협의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