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가을 그리고 사랑

홍윤표 / 2021-12-15 14:49:00
시인 송 정 빈

가을 그리고 사랑

                시인 송정빈

 

선선한 바람 가슴에 파고드니

따뜻함이 그립습니다

 

옷자락에 살포시 내려앉은 햇빛

임의 온기 인가요

 

여름 날 무성하던 잎사귀만큼이나

떨림에 잠 못 이룬 수많은 밤

 

멀리서 바라보면 가까이 있는 듯

애처롭게 타는 촛불 마음에 밝히고

 

못 다한 사랑의 속삭임은

처연한 달빛에 그리움 되어

 

내 눈을 적셔오는데

한마디 희미한 약속

 

하염없이 기다리는

당신과 나의 가을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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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송정빈

대전출생, 계간 『문학사랑』 신인상등단, 충청오페라홍보실장. 문학사랑 정회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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