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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백건우 연주회 포스터.<사진제공=제주아트센터> |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4월 8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건반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무대를 밝힌다고 29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지난 2007년 나이 예순 한 살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완수한 바 있고 10년 만에 다시 '피아노의 신약성서'(한스 폰 뷜로 베를린 필 초대 지휘자 코멘트)앞에 앉는다.
2017 올 한해 전국 30여 곳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가 시리즈로 열리는데 그 첫 무대를 제주에서 갖는다.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0살 때 국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첫 콘서트를 가졌다.
이듬 해에 그는 무소로그스키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을 그의 이름 음악회로 연주했다.
1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위대한 전통을 잇고 있는 '로지나 레빈'을, 1967년 런던으로 건너가 '일로나 카보스'를 사사했다.
같은 해 나움버그 콩쿠르 우승과 이후 세계적 명성의 콩쿠르를 두루 우승함은 물론 각종 훈장 수여,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의 수많은 협연 등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이 낳은 천재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에 대한 수식어는 '건반 위의 구도자'이다.
그를 가리켜 프랑스 유력 일간지 '피가로'는 "백건우는 세계적으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해석을 초월한 하나의 마술이다. 그 아름다움은 신들린 그의 손가락 끝에서 한 음 한 음 음악으로 쌓여, 음악적인 현실로 나타난다. 백건우의 터치는 아주 입체감을 가짐으로써 놀라운 힘을, 아니 전율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음악잡지 'Le morde dela musique'도 "강철 같은 손, 벨벳 같은 터치, 수정같이 맑은 영혼을 가진 백건우는 너무나도 어려운 바흐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Toccata'는 천 가지의 불같은 광채를 내고, 'Chaconne'는 한마디로 황홀경이었다"고 극찬한 바 있다.
4월 8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 무대에서 제주도민들에게 들려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5 번 C 단조, Op. 10-1', '3 번 C 장조, Op. 2-3', '12 번 Ab 장조 , Op. 26', '14 번 c# 단조 , Op. 27-2 Moonlight (월광)' 등이 연주된다.
관람료는 1층 4만원, 2층 2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