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무장애 나눔길' 만든다

김수진 / 2017-08-04 14:52:53

▲ 울산 대왕암 공원 전경.<사진제공=울산 동구청>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울산시 동구는 대왕암공원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예산 4억4300만원을 이달부터 무장애 나눔길 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왕암공원 주차장에서 울기등대 입구까지는 완만하지만 등대 입구에서 해맞이광장까지의 구간은 경사가 심한 편이다.

이에 따라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0.5km 길이의 완만한 우회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0.3km는 데크로드, 0.2km에는 전용통로가 개설된다.

동구는 대왕암공원 입구에서 해맞이 광장까지 전체 1.2km 구간에 걸쳐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0.5km 구간을 우선 조성한 뒤 앞으로 나머지 0.7km 구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무장애나눔길 전 구간이 마무리되면 숲 해설사와 문화해설사 등과 함께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해 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앞으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이 불편없이 숲을 체험할 수 있어 대왕암공원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왕암공원은 울산 12경의 하나로 지난 2011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공존상'을 수상할 정도로 송림이 잘 가꿔져 있다. 전국에서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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