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고, 선배가 후배에게…집수리 온정 나눠

김명진 / 2021-11-05 14:56:21
동문 선배의 사랑이 후배의 집수리로 단풍처럼 붉어요
▲ 목포공고 선배의 사랑이 후배 집수리로 이뤄지고 있다.(사진=목포시)

[세계로컬타임즈 김명진 기자] 목포공업고등학교가 동문 선배의 후배 사랑으로 연일 화제다.


목포공고의 운영위원장 최진배(51회, 건축과졸업)씨는 ‘누수로 인해 힘들게 살고 있는 학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체 없이 현장에 찾아가 옥상 방수공사 및 천장 합판 공사, 조명공사, 도배까지 지원해 학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집수리 지원을 받은 학부모는 “혼자 아이들과 지내고 있고, 몸이 아파 경제활동이 어려워 비가 새도 공사 비용이 부담돼 엄두를 못 내고 살았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아이들이 환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진배 운영위원장은 “선배로서 후배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냐며 학생이 이 지원을 통해 더 열심히 생활하면 좋겠다고”라고 밝혔다.

김상호 교장은 “힘들게 공부했던 시절을 잊지 않고 후배를 위해 공사를 해준 최진배 운영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던 학생이 졸업 후에도 선배의 모습을 본 받아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진=목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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