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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모대교에 들어서기 전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자동차가 물 흐르듯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강화군청>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인천시 강화군 석모대교 개통 이후 지난 주말 시간당 980여 대가 석모도로 입도하는 등 일일 평균 약 1만5000대가 이용하면서 KDI 교통 예측 수요(3464대/일)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강화군에 따르면 개통 초기 많은 교통량에도 원활한 소통을 보이는 이유로는 시·종점 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것을 들 수 있다.
군은 많은 교통량을 예측해 이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이는 교차로 대기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연료 소모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 주고 있다.
강화군은 해안지역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낙뢰와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또 잦은 해무 발생으로 차량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석모대교에 기존 지주용 가로등 조명 대신 낮은 조명의 라인조명 가로등 시스템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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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모대교에 설치된 라인조명. 환하게 비춰 운전자 눈의 피로를 덜어 줘 확보해 주고 있다.<사진제공=강화군청> |
라인조명 가로등 시스템은 기존 10m 높이의 가로등 지주에서 비추는 것을 0.9m~1m 높이로 설치해 필요한 부분만을 비춘다.
노면이 얼룩지지 않고 균일하게 빛을 비추어 운전자의 눈의 피로를 덜어 주며 안개·눈·비가 올 때에도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 준다.
굴곡이 있는 도로의 경우에도 시선 유도 기능을 가지고 있어 도로의 안전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강풍과 낙뢰 등으로 인한 보수 시 기존 지주형은 차량 통제와 함께 고가의 크레인 장비가 투입돼야 한다.
하지만 낮은 조명의 경우 강풍과 낙뢰의 영향이 없고 1명의 인력으로 쉽게 보수가 가능해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도로 이용자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석모대교에 장애물이 없어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며 LED 야간경관 조명으로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회전 교차로 내에는 조명 타워를 설치해 야간운전 시 시인성을 크게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개통 후 석모대교 이용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점과 이용자의 불편사항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