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업으로 땅값 올라”··· ‘농지법’ 의혹도
업추비 몰아주기.. “과거 측근들과 만든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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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MBC방송 화면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주MBC가 보도한 ‘장영수 장수군수의 수상한 땅 거래, 업무추진비 몰아주기 의혹’ 연속 보도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전북 민언련)의 ‘시민이 뽑은 좋은 기사 상’에 선정됐다.
전북 민언련은 매달 좋은 기사 후보를 선정하고 ‘이달의 좋은 기사 심사위원회’와 회원 및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이 뽑은 좋은 기사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전북 민언련에 따르면 전주MBC 김아연, 허현호 취재기자, 강미이, 서정희 촬영기자의 ‘장영수 장수군수의 수상한 땅 거래, 업무추진비 몰아주기 의혹’ 연속 보도가 47.3%의 득표율을 얻어 2021년 9월의 좋은 기사로 선정됐다.
전북 민언련은 “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을 정리해 연속 보도하며 지역의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잘 보여주었기에 시민들에게 이달의 좋은 기사로 선택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부동산 거래에 민감한 시기. 전주MBC는 장수군수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주목했다”며 “해당 의혹들의 공통점은 장영수 장수군수의 지지자, 군청 공무원, 선거 당시 측근 등 장영수 군수와 가까운 사람들과 관련돼 있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주MBC는 장영수 군수가 한 농지를 구매하면서 농협으로부터 석연치 않은 대출을 받았고 이와 더불어 허위 계약 의혹,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이 있다는 점을 보도했다.
이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자택이 있는 부지를 군청 직원에게 구매했는데 해당 직원은 올해 승진 서열을 건너뛰고 승진했고 군수의 자택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뤄졌던 도로 개설 계획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군청 직원의 관사로 사용한다면서 측근 가족의 건물을 구매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전주MBC는 “업무추진비 또한 과거 측근들과 세운 특정 업체에 몰아서 사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하며 “정작 업무추진비로 구매한 오미자즙·사과즙 등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전주MBC 관련 보도 리스트다.
9월 7일 장수군수 '수상한 땅 거래' 의혹(김아연 취재기자, 강미이 촬영기자)
9월 15일 장수군수 수상한 거래.. 해명에도 ‘의혹’ (김아연 취재기자, 강미이 촬영기자) 9월 16일 측근 가족 건물까지.. '복덕방' 전락한 장수군청 (허현호 취재기자, 서정희 촬영기자) 9월 29일 업추비 몰아주기.. “과거 측근들과 만든 업체” (김아연 취재기자, 서정희, 강미이 촬영기자) 9월 30일 업추비로 사과즙만 ‘수천만 원’.. 직원들은 “못 받아” (허현호 취재기자, 서정희 촬영기자) |
투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난번 장수군수 호화 관사로 시끄럽더니 또다시 시끄럽군요”라는 의견을 전했다.
전북 민언련은 “지난 2019년 7월 KBS전주총국의 보도로 장영수 장수군수가 공중보건의 숙소를 관사로 개조해 사용하면서 시설을 수리하고 살림살이를 사들이는 데 군 예산 7000여 만 원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며 “관사 문제 때문에 새로 마련한 자택이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장영수 장수군수의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