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은 중국어권·베트남어권 가족의 비율이 높은 도시다. 이에 따라 설명회는 중국어·베트남어 분반으로 구성해 운영했다. 군서초등학교 교사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초등 취학 절차 ▲학교생활 구조 ▲담임 교사와 소통 방법 ▲학교폭력 예방법 ▲학부모 역할 등 실제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중심으로 안내했으며, 안내 과정 전반에 전문 통역사가 참여해 학부모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시흥가족센터가 유관기관으로 참여해 지역 내 특화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시흥시는 2023년부터 교육지원청–가족센터 간 통·번역 서비스 MOU를 체결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도 중국어·베트남어 전문 통역 인력이 배치돼 학부모들의 개별 상담까지 지원했다. 이처럼 교육지원청–지자체–지역기관이 함께 운영했다.
행사는 ▲시흥 다문화 유관기관 소개 ▲언어권 분반 진학설명회 ▲실시간 질의응답과 개별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별 상담 시간에는 ▲취학 시기 조정 ▲건강검진 절차 ▲예비소집일 참여 방법 ▲학교생활 초기 적응 전략 등 실질적이고 개인화된 질문이 다수 제기되어 현장성이 높은 설명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설명회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입학 과정에 대해 잘 몰라 불안했는데, 오늘 설명회를 통해 학교 적응 단계가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시흥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든든하게 느껴졌다. ”고 말했다.
채열희 교육장은 “시흥은 경기도에서 다문화 학생이 두 번째로 많은 도시이자, 다양한 언어·문화가 활발히 공존하는 지역이다. 이번 설명회는 학부모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고, 시흥만의 다문화 맞춤형 교육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배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 ”고 강조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다문화가정의 취학 준비도 향상 ▲언어 장벽 완화 ▲지역 기반 협력 모델 강화 ▲맞춤형 진학 지원 체계 정착 등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안정적 공교육 진입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배연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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