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대전시의장,“민주당 아닌 타당 입당 고려할 수도”

오영균 / 2017-12-26 15:06:33
26일 시의회 기자간담회서 입장 밝혀
김경훈 대전시의장(왼쪽 세번째)은 상임위원장들과 함께 26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김경훈 대전시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 입당에 대해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타당 입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경훈 의장은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7대 의회 2017년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당 입당과 관련된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김경훈 의장은 7대의회를 결산하면서 “국내적으로는 촛불집회로 인한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 권선택 시장의 낙마로 안타까움을 더하는 등 다사다난한 해였다”며 “모든 시민이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존경스럽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시의회도 의회 내 민주주의를 근본으로 견제와 감시, 협력과 조화로 모범적인 의회상을 보여준 해였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타당 입당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의장선출 과정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광역의회 의장이 됐지만 그간 소신을 가지고 비굴하지 않게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하는 만큼 임기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겠다”며 “개인만을 위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싶지 않고 시민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가슴깊이 생각하고 판단해 시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의 궐위상태에서 실시된 제7대 의회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각종 현안과 시책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매의 눈’으로 시정과 교육행정을 들여다본 결과 제6대 의회 같은 기간 370건보다 42% 증가한 526건을 지적하고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내년도는 제7대 의회가 마무리 되고 제8대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는 해”라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기본이 바로서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며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영균

오영균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