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에 국경 검역 수준 '차단방역' 체계 구축

이효선 / 2018-03-14 15:09:57
제주 동물위생시험소, '동물검역센터' 올해안 설치

▲ 동물위생시험소 제주항 검역 현장 모습. <사진제공=제주도청>

[세계로컬신문 이효선 기자] 제주도에 국경 검역 수준의 방역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주항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가축 전염병 발생 방지를 위한 독자적인 방역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제주항 동물검역센터’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치는 지난해 6월 제주도 방역 사상 처음으로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오골계가 전북 군산에서 반입돼 도내 농가 6개소에서 발생 후 제주항에 국경 검역 수준의 차단방역 체계 구축 필요성 제기에 따라 센터 설치가 추진됐다.

총 사업비 10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축운송차량 세척 및 소독 강화를 위한 거점소독시설과 전담 방역인력을 배치하기 위한 사무실 등 지상 2층 350㎡ 규모로 제주항 6부두 내에 올해 중 설치할 계획이다.

검역센터 설치가 완료되면 제주항을 출입하는 모든 가축운송 차량의 내·외부와 대인소독, 소독필증 자동 발급 등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갖추게 돼 보다 효율적이고 철저한 소독이 가능해진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고병원성 AI 유입 및 발생 방지를 위해 제주 공항만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모든 차량에 대한 소독은 물론 반입품목에 대한 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타 시·도에서 제주도로 가금산물(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계분비료)이나 돼지고기 등을 반입하고자 하는 경우 ‘반입금지 가축 및 생산물 품목 고시’에 따라 반드시 사전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효선

이효선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