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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 아파트 당첨권 평균 청약가점이 60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분양가상한제 민간 확대와 전매 제한 등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규제 조치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가점은 60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피스텔 청약경쟁률도 세 자릿수
15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5월) 서울 청약 당첨자 평균 가점(전용 85㎡이상 추첨제, 미달주택형 제외)은 61.38점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으론 50.87점이다.
통상 청약가점 50점은 부양가족 수 2명을 기준으로 무주택기간 10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1년을 유지해야 도달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사실상 주요 주택 구매층이라 불리는 3040 수요자들의 청약 당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셈이다.
서울 외 지역별 평균 가점은 ▲전북 60.89 ▲대구 56.38 ▲전남 54.40 ▲인천 53.60 ▲경기 48.99 ▲대전 48.04 ▲부산 47.87 ▲충북 41.98 ▲경북 39.57 ▲충남 39.08 ▲울산 35.32 ▲제주 32.74 등 순이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새 아파트 선호도와 가격 상승률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며 청약시장은 과열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 주택구입을 고려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수요자들의 청약가점으로는 당첨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청약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 3일 GS건설이 진행한 ‘영통 자이’ 무순위 청약은 3가구 모집 물량에 10만1,590명이 청약에 몰렸다. 이어 4일 대구 달서구에 공급된 ‘대구용산자이’ 오피스텔도 270실 모집가구에 3만947명이 청약에 나서며 1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아파트 청약가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1~5월) 전국에서 분양된 3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총 20개 단지로 이 중 11개 단지가 청약 마감됐다. 이들 오피스텔의 지역 분포를 보면 ▲서울 4개 ▲인천 2개 ▲부산 2개 ▲경기 1개 ▲대전 1개 ▲전남 1개 등 평균 청약가점 상위 지역에 공급된 오피스텔이 대다수였다.
이 전문가는 “최근 좁아진 청약시장 문턱에 분양시장 열기가 무순위 청약은 물론 오피스텔 분양시장으로 빠르게 번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