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제도개선 우수사례’ 국무총리상 수상

이남규 / 2018-11-09 15:16:45
해남군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사업, 지자체 유일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 8일 해남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행정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사업으로 국무총리상(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해남군청)

전남 해남군의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사업이 행정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경진대회는 법무부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가 신청한 109건의 사례 중 서면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15건의 우수사례에 대해 지난 8일 현장평가단 60여명의 평가에서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사업은 자원봉사자의 봉사시간을 현금으로 환산해 재기부하는 사업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가치와 자긍심을 높이고, 자원봉사 문화를 더욱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해남군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에 의한 제도는 자원봉사자가 1년 동안 봉사한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지역인재육성 장학사업, 푸드뱅크 등 사회복지시설이나 사업 등에 후원하는 것이다. 환산금은 시간당 500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개인은 20시간, 단체는 100시간을 이수해야만 되며 최대 1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지금까지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에 46개 단체와 개인 19명이 참여, 총 4만 6,301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을 환산금으로 재기부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생계 지원 등에 재기부됐으며, 금액으로는 1,760만원에 달한다.


개인 실적이 적은 이유로 학생들은 목표시간을 채우고 나면 더 이상 봉사활동에 나서지 않고 직장인들도 주말등을 이용한 자원 봉사활동에 나서다 보니 20시간을 채우기가 사실상 어려울것이라고 했다.


경진대회에서는 해남군의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사업이 자원봉사자에 대한 단순 실비 보상제도를 넘어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더하고, 환산금 기부부터 지원 대상자 선정까지 기부자와 함께하는 우수 민.관 협력사업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남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참여와 나눔,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제도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원봉사 활동의 생활화를 위해 누적된 점수로 노년이나 긴급 필요 시에 환산금을 기부 또는 사용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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