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유망 소득 작목 ‘작약’ 집중 육성

이남규 / 2021-08-05 15:16:37
작년 80농가 154t 수매 41억여원 수입
▲ 화순군 작약 재배 단지. (사진=화순군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전남 화순군은 올해 ‘중소농 원예 특용작물 생산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작약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작약 식재 비용 2억2,000만 원을 지원해 동복, 백아면 등 일대에 13ha 규모의 작약 단지를 조성했다. 

 

군은 작약 재배 희망 농가에 종근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단가는 1㎡당 1,000원(보조 500원,자부담 500원)이다. 종근 자가 사용과 개인 무자료 거래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작약은 전남생약조합에서 전량 매입해 수확 후 판로에 어려움이 없어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에는 80농가에서 154t을 수매해 대략 41억 원 가량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약으로 kg당 단가는 2,900원이었다.


특히 화순군의 작약은 지리적표시제를 획득해 타 지역산보다 kg당 단가가 300~500원 가량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생약조합에서는 재배면적의 증가로 자연적인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어 세심한 영농계획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종류의 약초나 특용작물 재배가 사실 장래가 보장되는 것만은 아니다.


당국의 장려정책에 따라 재배면적을 늘렸다가 결국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 폭락에 주저앉아 버린 사례가 빈번했다. 당국·농민 모두 거시적 판단이 필요함을 강조해도 무리가 아닌 이유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0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약초생산 농가의 소득 보전과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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