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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발 전쟁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외교부는 체류 중인 국민들의 철수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미·러 정상회담이 사실상 불발된 가운데 우크라이나발 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국민 철수 행보가 세계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미 여행금지령이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철수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외교부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체류 국민들에 대해 출국방법 안내 및 임차버스 운행 등으로 출국을 독려하고 있다.
◆ 15일까지 100여명 추가 철수 전망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은 공관원을 포함해 281명으로 집계됐다. 선교사 110여 명과 영주권자 포함 자영업자 80여 명 등이다.
이는 앞서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내 25개 주 중 15개 주 대상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확대 발령했을 당시 565명에서 284명 줄어든 수치다. 외교부는 오는 15일까지 우리 국민 약 100명이 추가 철수할 것이란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13일에도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가용 항공편 또는 육로를 이용해 최단 시일 내 철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대사관은 체류 국민이 르비브에서 폴란드 국경을 넘어 출국할 수 있도록 15~18일 ‘키예프발-르비브행’ 임차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체류 국민에 대한 항공편과 육로 이용 출국 방법은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 KLM 항공사에서 13일 우크라이나 노선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다수 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혼잡해지기 전에 빨리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 시각) CNN 방송을 통해 오는 20일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이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오는 1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내용의 정보를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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