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주도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운동

이배연 / 2019-04-12 15:18:22
서울시, 빨대 등 5대 품목 중심 저감화…‘플라스틱 없는 서울’ 실현 노력
▲ 지난해 8월 26일 열린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5대 시민실천운동 발대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1회용품 줄이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배연 기자] 서울시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5대 품목을 선정해 시민단체와 함께 이를 줄이기 위한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사용이 많은 5대 플라스틱 품목은 컵·빨대·비닐봉투·배달용품·세탁비닐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1회용 컵은 연간 257억개, 1회용 빨대는 100억개, 비닐봉투 211억개, 세탁비닐은 4억장에 이른다. 특히,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132.7㎏으로 93.8㎏인 미국이나 65.8㎏인 일본보다 높은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8월 26일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5대 시민실천운동 발대식을 계기로 새마을부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여성환경연대, 녹색미래와 함께 자발적 업무 협약을 통해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새마을부녀회는 4개 전통시장(중곡제일시장, 화곡본동시장, 길동시장, 길음시장) 상인회와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캠페인, 홍보물 배부 및 장바구니 수집·보급, 재활용품을 활용한 패션쇼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여성환경연대는 1회용 컵·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행사 진행, 모니터링 및 실천서약 받기 등 캠페인, 토론회 개최 등을 진행했다.


이 외에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세탁비닐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했고, 녹색미래는 1회용 수저 등 배달용품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역시 지난 2월 25일 치킨프랜차이즈(교촌치킨, 굽네치킨, 깐부치킨, 네네치킨, 비에이치씨, 비비큐, 치킨뱅이)와, 3월 15일엔 한살림서울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업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4월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실천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시민단체는 지난해부터 시민실천운동을 함께 펼쳐온 새마을부녀회 등 3개 단체 외에 서울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한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컵·빨대, 새마을부녀회는 비닐봉투, 녹색미래는 배달용품,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세탁비닐 등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5대 실천운동을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11월에는 시민단체별 운영성과에 대한 토론회 등을 개최해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생산에 5초, 사용에 5분, 분해에 500년이 소요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9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공공분야는 물론, 민간사업장까지 책임 있는 주체들의 1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5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시민실천운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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