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인들끼리 조찬 모임 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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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제시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수년째 전북서남권상공회의소에서 김제시를 분할해 단독 상공회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김제시에 따르면 2020년 김제상공회의소 설립추진위가 발족된지 3년이 흘렸다.
김제시는 해마다 김제상공회의소 설립 추진에 대한 장미빛 청사진을 김제시의회에 보고하고 있지만 해마다 계획은 틀어졌고 설립을 위한 단계는 전혀 진척이 없었다.
2022년 2월 서남권상공회의소 회의에서 김제상공회의소 분할설립(안)이 부결된데 이어 올해 2월에도 또 부결된 것.
올해 김제시는 “김제지역 기업인들의 (상공회의소 설립 당위성에 대한)공감대를 형성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추경으로 ‘포럼’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마저도 흥행 실패와 취지까지 의심된다.
지난 27일 세번째 포럼이 진행됐지만 참석자는 50여명 뿐으로 김제지역 기업수가 850여개인 상황에서 참석율 5.8%를 기록했다. 1회차, 2회차 포럼도 크게 다를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다보니 포럼 추진이 상공회의소 분할 설립에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 김제시는 내년에도 이 포럼을 위해 수천만 원의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김제시 관계자는 “‘김제시 미래발전을 위한 경영인 포럼’의 참석 대상자는 관내 기업 대표 및 상공회의소법에 따른 회원 등이며 김제시는 내년에도 김제상공회의소 설립 추진을 위한 경영인 포럼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내년에도 각종 유익한 경제 강연으로 김제상공회의소 설립 및 경영인 역량 강화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