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물놀이장 조성…개장시점 논란도

최영주 / 2020-06-24 15:23:08
신기공원 내 특색없는 광장구역 탈바꿈
▲ 신기공원 내 광장을 물놀이장으로 변경 조성하기 위한 준공 기념 식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북구청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 북구 소재 신기공원 내 광장이 물놀이장으로 새로이 들어선다.

대구 북구청은 신기공원 내 광장을 물놀이장으로 변경 조성하고 준공을 기념하는 ‘기념식수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물놀이장 앞에서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정열 북구의회 의장·최우영 부의장·김상출 유통단지관리공단 이사장과 시의원·구의원 등이 참석해 구화(區花)인 배롱나무를 식재했다.


대구 북구 산격동 1620번지에 위치한 신기공원은 근린공원으로 지난 1993년 공원으로 결정돼 2001년 조성됐다.

이번에 조성된 신기공원 물놀이장은 기존 특색없이 방치된 공원 내 광장구역을 물놀이장으로 변경 조성한 것으로, 총사업비 17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12월 착공, 이달 준공됐다.

▲ 신기공원내 준공완료된 물놀이장이 시범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북구청 제공)


물놀이장의 주요시설로는 구조(區鳥)인 수리부엉이를 테마로 한 수리부엉이 숲 물놀이형조합놀이대(자이언트트리)를 메인으로 워터드롭 · 워터터널 · 야자수버켓 · 기린벤치 등 7종을 갖췄다.

구는 이번 조성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폭염으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치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기존의 물놀이 시설이나 바닥분수 운영 등이 폐쇄되고 있는 시점에 이런 물놀이 시설을 개장한다는 것에 주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에 변경 조성된 물놀이장은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사용되지만 다른 계절에는 일반 놀이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기준에 맞게 설치됐다. 이번 여름에는 부득이하게 일반 놀이시설로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보던 한 시민(태전동 거주)은 “물놀이장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것으로서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일반 놀이시설로 사용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개장식을 하고 기념식수를 하는 것이 시기적절하지는 않아 보인다”며 “일반 놀이시설로 사용해도 안전하다 하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평소 시설점검과 안전관리를 세심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걱정스런 당부를 전했다.

▲ 신기공원내 준공완료된 물놀이장.(사진=북구청 제공)
▲ 신기공원 물놀이장 조성공사 도면과 개요.(사진=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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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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