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공장 문제 해결…‘연현마을 공영개발’ 본격화

장선영 / 2019-04-04 15:33:06
이재명 경기지사 '민생현안 1호'로 유명…1천187세대 주택 건설 진행

▲ 지난해 3월 12일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회원들이 경기도의회에서 발암물질 배출로 문제가 된 아스콘 공장 재가동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장선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생현안 1호인 안양 연현마을 공영개발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3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안양 연현 공공주택지구 신규투자사업 추진안을 의결했다.


안양 연현 공공주택지구 공영개발사업은 수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문제가 된 아스콘공장이 있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 약 11만7,000㎡ 부지에 경기도시공사가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총 1,187 세대의 주택이 건설된다. 경기도는 전체의 50% 이상을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KTX·신안산선 광명역과 서해안고속도로 일직JC,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2025년 개통예정인 월곶~판교선 신설역은 물론, 국도 1호선, 수도권 전철 1호선 석수역과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경기도는 안양 연현 공공주택지구가 인근 산업단지의 배후주거기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민생현장 방문지로 안양 연현마을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연현마을 주민들은 인근 아스콘 공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공장 이전을 요구한 바 있다.

 

공장 재가동 문제를 놓고 공장과 주민간의 갈등이 계속되자 이 지사는 “공장과 주민, 경기도(公社), 안양시로 구성된 4자 협의체에서 해결방안을 만들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4자 협의체는 실무회의를 통해 공영개발사업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으며, 이를 안양시가 공식 건의하고 이 지사가 수용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마련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 온 만큼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조기에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며 “양질의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도시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안양시·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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