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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에서 지난해 열린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약령시 개장을 축하하는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류종민 기자] 19년 연속 문화관광축제(유망축제)로 선정된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내달 초 화려한 팡파레를 울린다.
29일 대구시는 올해 4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대구 중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한방장터 길이 열리다’는 주제에 맞춘 5가지 테마길이 조성돼 색다른 느낌을 전해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정된 축제 프로그램에 맞춰 지면으로 미리 가본다.
올해 한방문화축제는 약령시 거리를 따라 초가집 부스들을 설치해 옛날 약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5월 2일 오전 11시, 약령시 개장을 알리는 ‘고유제’ 의식으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고유제는 초근목피를 한약재로 처음 쓰기 시작한 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를 모시는 고사 의식이다.
이어 오후 2시에 약령시 상인과 내외빈,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개막식을 갖고 축제의 축포를 쏘아 올린다. 이어 어지(御紙)전달과 올해의 약차인 ‘헛개’를 함께 나누는 정성탕 나누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 유일의 한약재 공판장인 대구한약재도매시장이 한방장터길에서 새롭게 열려 다양한 한약재를 직접 보고 구매하는 등 ‘한방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대형 한약재 밭에 숨겨진 경옥고의 4가지 재료(생지황·인삼·백복령·벌꿀)를 찾으면 약령시의 전통 경옥고를 선물하는 ‘황금 경옥고를 찾아라’ 라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야유회 등에서 ‘보물찾기’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도 전해준다.
야간에도 시민들의 건강을 염원하는 건강기원등터널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 누구나 직접 건강을 기원하는 등을 달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또한 사상체질 진단과 전문가의 상담이 진행되는 ‘사상체질관’과 대구한의사회 전문 한의사가 한방 특화 진료를 선보이는 한방힐링센, 한방 상담 및 진료이후 한방상품을 구매하는 ‘한방 힐링 클러스터‘가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진행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약령시 포토명소로 손꼽히는 ‘약초동산’과 약향을 느낄 수 있는 ‘약령솔문’, 약초꽃 화분과 약초꽃 사진전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축제장 입구인 ‘약령문’에서 대구약령시의 361년 역사 및 한방 관련 영상 콘텐츠를 본 후, 약전골목을 출발해 해설사의 설명과 허준·대장금 등의 캐릭터가 함께 하는 중구 근대 골목투어를 거쳐 건강 기원 등을 들고 대구 야경을 배경으로 약령시 주변 골목 이야기를 들으면서 걷는 ‘달빛 야경투어’까지 하나의 ‘골목투어 코스’는 축제의 백미다.
특히 작두로 한약재 썰기 경연을 벌이는 ‘전승기예 경연대회’는 약령시축제의 전통 프로그램으로서, 전국의 한약시장 종사자, 한의약 관련 대학생, 시민들이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