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전국 출퇴근 시간 30분대 단축 전망

박병오 / 2021-05-21 15:45:05
전국 2시간대 이동 국민 80% 상향 목표
▲ 오는 2040년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전국 어디든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오는 2040년 전국 평균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국민 80%가 고속철도 등을 활용해 전국 어디든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1일 열린 온라인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제2차(2021~2040)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을 발표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미래 국가교통의 방향 설정을 위해 수립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지난 2000년 1차 계획 이후 두 번째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고속철도·광역급행철도 등으로 전국 주요도시를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인구 비율은 52.8%에 불과했으나, 2030년엔 64.2%, 2040년엔 79.9%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고속철도는 기존 경부선·호남선의 거점 역들을 중심으로 지방 도시를 상호 연결하는 철도 고속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광역철도는 수도권·비수도권 주요 거점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한편, 일상적인 교통 수요를 파악해 통근시간을 크게 단축할 계획이다.

국가 간선도로망도 완성된다. 이에 따라 30분 안에 IC에 접근할 수 있는 시·군 비율도 높아져 2020년 89.3%에서 2030년 89.9%, 2040년 98.1%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대도시권 혼잡 완화를 목표로 수도권 외곽순환 고속도로망을 조기 완성하고, 대도시권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해 도심 내 도로 혼잡도도 완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이동권 보장과 지역 균형발전 지원, 국가 교류 활성화 등을 취지로 공항 인프라 확충안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가덕도 신공항, 울릉 공항 등 소형공항 개발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 공급을 통해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할 계획이다. 2020년 4개 노선에 불과한 BTX(Bus Transit eXpress), 간선급행버스(BRT, Bus Rapid Transit)를 오는 2030년 50개, 2040년 70개까지 확충한다.

복합환승센터 확대 구축으로 환승거리 180m, 환승시간 3분 미만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자동차, 수소 열차, 수소 트램, 친환경 선박 등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교통수단 개발 및 보급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자동차 중심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 자동차 사고 사망자를 줄이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지난해 5만9000명 수준인 인구 10만명 당 자동차 사고 사망자를 2030년 3만명, 2040년 4000명까지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마련한다. 이 안을 기초로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전략환경영향평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을 확정·고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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