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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주 국회의원.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해양경찰청 헬기의 40%가 야간임무수행이 불가능하고 노후화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 사진)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노후 헬기 수명 및 운영관리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헬기 23대 중 9대가 노후로 인한 교체 대상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양경찰청 헬기의 종류는 8개 기종에 23대이며 세부적으로 ▲챌린저 1기 ▲CN-235 4대 ▲C-212 1대 ▲S-92 1대 ▲벨421 1대 ▲카모프 8대 ▲AW-139 2대 ▲팬더 5대를 보유하고 있다.
노후 헬기 수명 및 운영관리 연구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3대의 보유헬기 중 20년 이상 초과한 헬기는 벨 1대, 카모프 5대 등 총 6대이고 2년 후에 20년이 도래하는 3대까지 모두 9대의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해경이 임무수행 하는데 필요한 항공자산은 52대이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23대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50% 미만의 전력 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 5개 항공단에서 각 1대씩을 보유·운영하고 있는 중거리 순찰기인 고정익 터보프롭기는 EEZ 내·외곽에서 경비함정과 연계한 해상범죄 단속, 외국어선 불법조업 방지, 해양오염 감시 등의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각 항공단에 1대씩 모두 5대를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용역에서는 전체 보유대수의 40%에 해당하는 ‘벨412 기종 1대’와 ‘카모프 헬기 8대’의 시급한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자동비행장치와 임무장비 등이 없어 야간 수색이나 구조 작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벨412와 카모프 기종의 경우 부품조달이 해외조달과 주문생산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결함 발생 후 수리까지 6~12개월이 소요돼 시급히 교체해야 할 기종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세월호에서 경험했듯이 골든타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해양사고는 밤낮 구분 없이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준비 태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야간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헬기의 신속한 교체를 통해 전력향상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