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산재노동자의 날’ 원산협 간담회

고성철 / 2018-04-29 15:47:14
"불편하고 어렵다고 눈감고 쫓아내고 감출 문제 아냐"
▲ 27일 김창희 시장 예비후보(왼쪽)가 원진산업재해자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있다. <사진제공=김창희 선거 사무실>

[세계로컬신문 고성철 기자] 김창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제18회 산재노동자의 날'을 맞아 27일 원진산업재해자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원진레이온 사태 후 만들어진 원산협은 원진레이온 노동자 중 국가로부터 이황화탄소 중독환자로 판정받거나 산재 요양 중인 환자들의 상담, 치료 그리고 보상업무 등을 처리하고 있는 사단법인이다.

1980년대 남양주시(당시 미금시) 도농동의 원진레이온 사업장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몸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집단 발병의 원인이 인견사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이황화탄소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산업재해로 인정받거나 적절한 배상을 받을 수 없었다.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투쟁을 시작했고 당시 국회의원이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반이 꾸려지고 결국 직업병을 인정받았다.

원산협 박민호 위원장은 "손만 뻗으면 잡힐 것 같은 그들 청춘의 추억들이 담겨 있다"며 30주년을 맞아 발간된 흥한, 세진, 원진 노동자들의 글모음집인 '흥세원 사랑방'을 내놓았다.

김창희 예비후보는 "산업재해의 그림자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채 우리 곁에 있다"며 "지난달 마트 에스컬레이터에서 작업도중 사고를 당한 21살 청년노동자, 쓰레기 집하시설인 클린넷 정비 작업 중 끔찍한 사고를 당한 작업기사, 불법 소각 문제로 공단과 주민들이 갈등 하고 있는 화도 마석성생공단의 극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 등을 생각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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