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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오전, 전북 일부 시민연대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조주연 기자] 한 인터넷 뉴스(이하 P언론)의 지역본부장이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전북민언련) 간부를 협박했다는 주장에 파문이 일고 있다.
민언련은 언론의 민주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언론감시,비판,견제, 그리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언론단체다.
12일 민언련에 따르면 전북민언련, 언론노조 전북협의회, 전북풀뿌리언론운동연대 등(이하 시민연대)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언론의 한 지역본부장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법적 책임과 함께 본사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지난달 27일 전북민언련은 P언론 지역본부장과 관련한 제보를 듣고 본사의 지역본부 관리 방침을 확인하기 위해 P언론 홈페이지 제보 창을 통해 내용을 접수했다. 이어 다음날인 28일 P언론 본사의 지역총괄본부장은 "지역 본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P언론 본사 직원 중 한 명이 해당 지역본부장 A씨에게 역으로 제보 내용을 전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께 A씨가 전북민언련 사무실에 방문해 민언련 사무국장에게 "출처가 된 정보원의 신원을 밝히라"고 강요하며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측은 "민언련 관계자가 A씨의 행동과 발언 등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며 "이후 A씨의 사무실 무단 방문 가능성으로 인해 정상적인 근무가 현재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P언론 본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협박이 아니고 거짓 제보에 대한 항의였다"며 "제보 유출은 민언련 관계자가 출처를 밝혀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민언련 관계자는 최근 A씨를 검찰에 협박죄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