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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지역 청각장애인들에게 국내 코로나19가 발생한지 2년만에 처음으로 투명창 마스크가 지원됐다.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아닌 한 병원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지난 2년간 국민들에게 마스크는 필수가 됐지만 청각장애인들은 대화시 상대방의 입 모양 등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서 일반 마스크 착용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투명창 마스크는 이들의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다.
김제시에 따르면 김제시는 지역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투명창 마스크 지원에 지난 2년간 단 한푼도 쓰지 않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2년째인 20일 오전 김제가족사랑요양병원 효도리사회사업단은 김제시청을 방문해 대화시 상대방의 입모양이나 표정 등을 볼 수 있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보이는 소리’ 투명창 마스크 500장을 전달했다.
김제가족사랑요양병원 박진만 이사장은 “단순한 물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닌 청각장애인들에게 일상 대화속에서 꼭 필요한 소통 투명창 마스크를 기부한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효도리사회사업단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보다 따뜻한 동행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시청 조희임 주민복지과장은 “평소 지역사회에 나눔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신 가족사랑요양병원 효도리사업단이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고려한 마스크를 특별히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필요한 분들께 잘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다양한 재난 지원 정책이 보여주기식에 그치지 않고 더 섬세한 수혜자 중심의 눈높이 지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