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 재건축사업 본격 추진된다

최영주 / 2019-12-10 15:59:04
종사자 전원 합의로 확정…농축산부 공모선정돼 30% 국비 지원
▲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시 북부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숙원 사업이었던 확장·재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0일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이번 확장·재건축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시설비의 30%를 국비에서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영남권 중앙도매시장의 역할을 맡아온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변화하는 유통환경과 소비자의 요구에 걸맞는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 1988년 개장 이후 30여 년만이다.


유통종사자들의 전원 합의로 확정된 이번 확장·재건축 사업은 지방행정연구원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절차를 모두 마쳤다.


지방행정연구원의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업비 1,075억 원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확장·재건축 사업은 현 부지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는 시설물은 존치시키고 불합리한 시설물은 재배치해 물류동선 확보와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구축 그리고 인근부지(17,304㎡) 확보를 통해 지하 공간 개발(16,529㎡)과 경매장·지하주차장 등의 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재건축 사업 계획도면. (자료=대구시 제공)

사실 대구시 북부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확장·재건축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시설현대화를 놓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차이로 사업추진이 미뤄져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시는 2017년도부터 의견조절을 위해 도시계획 등 관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추진협의회를 구성‧지원해 왔다.

 

이런 소통과 협치의 과정을 통해 2018년 3월에 유통종사자의 전원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이번 공모사업자 선정의 또다른 이유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서울 가락·강서·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이어 한강 이남에서 최대 거래 규모(2018년 550만톤)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인접 영남지역 도매의 중심이 되는 중앙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과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소통과 협치로 이뤄낸 이번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효율적인 구조개선과 함께 스마트한 유통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농수산물 유통에 선도적인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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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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