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초·중·고 2주 동안 온라인 수업 교육청과 협의
![]() |
| ▲지난 5일,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발생하자 임실군이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임실군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임실군에서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지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 5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원 60대 K씨가 첫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K씨와의 접촉자 C씨가 추가로 확진돼 코로나19 전북 89번째, 90번째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K씨는 지난 4일 자신의 배우자(경기 광명 98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같은날 오후 3시경 임실군 보건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날 저녁 7시30분경 최종 확진됐다.
수도권에 거주 중인 아내가 지난 달 29일과 30일 지역을 다녀간 것.
K씨는 이날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조치됐다.
임실군은 전북도와 함께 모든 CCTV 등을 확보하고 K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회사와 음식점, 약국, 휘트니스 등 확인된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일제히 완료하고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영업장을 폐쇄조치했다.
또한 밝혀진 역학조사를 토대로 K씨와의 접촉자 24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
이 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C씨가 이날 아침 추가 확진자로 판정, 추가 동선을 확인 중이다.
임실군은 이들 확진자에 대한 추가동선과 접촉자가 나오는 대로 즉각적인 검사와 방역소독과 추가 접촉자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도와 함께 휴대폰 GPS와 신용카드 사용 및 의료기관방문 내역 등을 철저히 확인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전 지역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강력한 조치에 들어갔다.
2단계 실시에 따라 임실 27개 초·중·고에 대해 2주간 학교온라인 수업을 교육청과 협의하고 내일(6일)이 일요일인 만큼 관내 교회 등 종교시설 124곳에 대해 가족예배 등 비대면 예배를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또한 군청 및 관공서 방문 민원인들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 응대토록 조치키로 했다.
심 군수는 “청정 임실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확진자 추가 동선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 중이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방역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주민들에게 안전문자를 신속하게 발송하고 관내 전 기관과 업체 등과 협력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고강도 방역에 나서겠다”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군민들께서는 선별진료소를 방문, 자진검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 군수는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군민 모두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타지역 방문자제 등 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6일 오전, "확진자와 접속한 129명 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