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발전 간담회 ‘후끈’

김영식 / 2019-06-28 16:06:29
박귀종 총재, 임원 등에 장애인 장벽 뛰어넘은 선수들 지원 당부
▲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은 28일 오전 연맹 사무실에서 올해 첫 발전 간담회를 열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김영식 기자] 지난해 8월 출범한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APTU, Asia Para&Deaf Taekwondo Union)은 약 1년 동안의 활동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검토, 장애인태권도 발전과 국기(國技) 태권도의 부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28일 APTU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의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옆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사무실에서 ‘2019년 제1차 발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귀종 APTU 총재와 장용갑 수석부총재, 문성규 부총재, 박성철 사무총장 등 관계자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상호 의견 교류를 통해 한국 장애인태권도 현황을 분석‧진단하는 한편,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함께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귀종 APTU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 등 멀리에서도 참석해 준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APTU는 봉사단체를 넘어 대한민국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장용갑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이 이를 위해 그동안 수고와 노력을 다해 25명이 공식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서 APTU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나가야 장애인에 대한 한국 사회가 달라질 것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집중적으로 논의해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귀종 총재는 27일 "장애를 딛고 일어선 우리 태권도 선수들을 위한 지지와 격려 등 적극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장용갑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은 “APTU가 태동된지 1년이 돼가는데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와 대한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연맹,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등 태권도 관련 5개 단체에 더해 APTU가 상위 단체로 태동된 것이며, APTU는 유럽연맹 등이 조직돼 앞으로 세계연맹을 추진하고 있어 IOC에서도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없이 구성을 똑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는 선수들을 보면 감동적”이라며 “이들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APTU가 배려해 주고 후원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직접 참석한 문성규 부총재는 APTU의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박귀종 총재와 함께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APTU는 현재 회원국이 중국‧일본‧인도‧캐나다 등 총 36개국에 달할 만큼 1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창립 이전인 그 해 5월 APTU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아시아장애인태권도 대회를 통해 아시아권역 지도자들에게 결성 취지를 설명한 데 이어 같은 해 6~7월 사이 한국의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를 비롯해 국제사회 30여개국의 가맹 동의를 이끌어내는 등 내실을 다졌다.


지난해 8월 열린 APTU 창립 및 박귀종 초대 총재 취임식 이후 12월 팬암장애인태권도연맹 창립 지원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는 마카오, 홍콩, 중국 주해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시아 권역 내 장애인태권도 발전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해나가고 있다.


한편, 이날 발전 간담회에선 APTU 임원 및 회원국, 사업 관련 현황 보고 등 연맹 내부 차원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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