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그린파킹 주차장’ 실시간 공유주차로 진화

이호 / 2019-03-25 16:10:31
서울시,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도입…주차난 해소 기대
▲ 서울시의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가상도.(그림=서울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주택가 담장을 허물고 내 집 주차장을 만드는 서울시의 ‘그린파킹’ 사업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공유주차로 한 단계 진화한다.


그동안의 그린파킹 사업이 주차 공간 확보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주차공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부가수입도 얻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은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를 부착해 이 센서가 차량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것으로, 이용자는 민간 공유주차 앱을 통해 내 주변 그린파킹 주차면 확인부터 예약·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공유 가능 시간은 주차면 소유주가 앱을 통해 설정 가능하다.

서울시는 민간 공유주차 서비스 업체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 IoT 센서 기반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각 자치구를 통해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을 모집한다. 선정된 가구는 센서 설치비(시‧구비 매칭)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해 주차면을 조성한 시민뿐만 아니라 그린파킹 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시민도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된 주차장은 5년 이상 주차장 기능을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사용 기간만큼 지원금을 환수한다. 신축예정인 건물의 철거비 절감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1년 이내 신축 시에는 공사비를 전액 환수한다.


서울시는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주택가 주차난 해소는 물론 담장에 막혀 소통이 어려웠던 이웃 간의 공동체 의식 조성과 함께 주차장 나눔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비어있는 주차면 공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적 주차 공간 활용과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한 배회시간 단축 등 시민들의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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