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서 주춤한 아파트 분양가…尹정부서 급등 조짐

김영식 / 2022-06-13 16:11:21
원자잿값 상승, 분상제 손질 조짐 등 영향
▲ 현 정부 들어 분양가 폭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원자잿값 등 인플레이션으로 분양가가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분양가 규제로 인해 비교적 둔화됐던 오름세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 “향후 분양가 상승 불가피 전망”

1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313만 원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대비 13.48% 상승했다. 직전 5년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상승률 21.27%와 비교해 다소 상승세가 둔화됐다.

특히 2021년은 2020년과 비교해 오히려 82만 원이 감소한 약 6% 하락했다. 이는 2020년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들어 반전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분양가는 3.3㎡당 1,473만 원을 기록 중으로 전년 평균 대비 12.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5년 동안 13% 상승한 것과 비교해 불과 몇 개월 만에 10%대로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여파로 원자잿값이 대폭 상승해 분양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시멘트의 핵심 원료인 유연탄은 올 1분기 1t당 가격이 평균 250.5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가량 올랐으며, 이 외 철근, 레미콘 등의 가격도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토교통부가 이달 중 발표할 분양가 상한제 개선방안에 건설 자재비 상승분을 공사비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가 개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자재 인상분을 반영하게 될 경우 분양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더 늦기 전에 이미 분양한 단지라도 분양 받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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