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래 의원은 먼저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2024년 자살 사망자 수가 1만4,439명, 자살률 28.3명으로 하루 평균 40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자살예방 기본계획이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목표를 달성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예산·인력 한계, 부처 간 칸막이 행정, 취약한 사회안전망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희래 의원은 유성구의 자살예방 체계 부재를 지적했다.
1인 가구 증가, 청년·중장년층 자살 취약계층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자살예방센터나 전담 조직이 없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한 사업으로 제한된 인력과 예산에 의존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 유성구 자살률은 24.4로 전년 대비 2.6명 증가했으며, 자살예방 전담팀을 운영하는 인근 서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전담 인력과 조직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희래 의원은 자살예방은 구청 업무 다이어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구민의 생명권과 행복권 보장은 선택이 아닌 헌법적 책무임을 강조하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오정희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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