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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태 강사가 한글사랑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제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의 한 시골마을에 미처 한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이 모여 학구열을 불태워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김제시에 따르면 김제시 부량면이 마련한 ‘찾아가는 한글 사랑방’ 개강식이 열려 15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진행했다.
한글 사랑방에 새롭게 모인 어르신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주 2회(화·금), 매일 2시간씩 한글의 읽기·쓰기 등 기초교육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은행 이용하기·핸드폰 문자 활용하기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올해로 3년째 열리고 있는 한글 사랑방은 기존의 이론 위주의 수업을 탈피해 현장학습 중심으로 교육이 운영돼 호평을 받고 있다.
어르신들 대부분은 바쁜 와중에도 한글수업에 빠지지 않고 있으며,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편지도 쓸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또한 버스도 혼자 탄다며, 늦게나마 한글을 배울 수 있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부량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한글사랑방을 통해 배움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러한 배움의 과정을 통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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