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시청역 입구에 서 있는 집회금지 현수막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지난 1일 77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3명으로, 닷새 만에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감소는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 운영이 일부 제한되고, 선별진료소 방문자 숫자가 줄어들면서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이 확진자 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 중반대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환자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남은 연휴 기간 3가지 위험요인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 지인 간 모임이다. 과거에 지인 간의 모임을 통한 전파 사례는 굉장히 많아 지인 간의 모임을 통한 소규모 전파가 발생할 우려가 여전이 만연한 상태다. 가급적 지인 간 모임을 최소화하고 모임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둘째, 주말 종교행사다. 종교행사나 소모임 활동, 온라인 종교행사를 준비하는 모임 전후의 식사 등을 통해서 소규모 발생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고령의 어르신은 반드시 비대면 종교활동을 하고 종교시설 내에서는 환기·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개천절 집회다. 법원은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조건부로 허용한 상황이다. 앞서 광복절 도심 집회로 인해 집회 참석자 227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전국적으로 N차 전파로 12건의 집단감염과 332명 추가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그동안 국민들의 방역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공동체의 안전과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집회 참석 시에도 반드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추석 연휴 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여부와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부분들에 따라 (추석) 이후의 환자 규모 및 집단발병의 발생 건수·확산 속도들이 결정될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경계심을 높여 연휴 기간 감염관리와 유행 억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