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신문 조주연 기자] 전북 완주문화원 직원들이 공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완주군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논란이다.
지난해 12월 문화원은 완주의 한 문구점에서 사무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결제하고 두 차례에 걸쳐 40만 원과 32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다.
또 같은 방식으로 전세버스 업체에서는 207만 원, 이벤트 업체에서 130만 원 등을 돌려받아 지난해 12월 동안만 400만 원 가량을 사용한 것처럼 결제한 뒤 직원 개인통장으로 받았다.
이는 모두 완주문화원에서 진행한 외부 공모사업비에서 유용한 돈이다.
완주군에서 문화원에 지급하는 1년 예산은 2억원 가량으로 한해 6~7개의 외부 공모사업을 포함하면 1년에 운영하는 예산은 3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완주군은 지급된 예산의 사용 내역만 확인할 뿐 제대로 된 감사는 하고 있지 않아 이 때문에 문화원이 거래처와 입만 맞추면 언제든지 사업비를 빼돌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들이 언제부터 얼마만큼의 사업비를 빼돌렸는지도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